브레누 "브라질로 돌아가 내 선수 경력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방화 혐의로 구속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브레누 보르헤스가 친정팀 상 파울루에서 선수 복귀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화혐의로 구속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브레누가 출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브라질에서 선수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상 파울루 유스 출신인 그는 만 18세인 어린 나이에 팀의 브라질 전국 리그(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고,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브라질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대형 수비수로 각광을 받았다.
이에 바이에른은 2008년 1월, 1200만 유로라는 거액을 들여 그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바이에른 유스 출신 수비수 마츠 훔멜스(현 독일 대표팀 주전 수비수)가 브레누에게 밀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야 했을 정도로 브레누에 대한 구단 수뇌진들의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그는 바이에른 입단 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고, 2011년 9월 스트레스성 음주 끝에 자택 방화를 저질러 체포되는 우를 범했다. 결국 그는 2012년 7월, 3년 9개월 징역형과 함께 뉘른베르크 교도소에 수감됐다.
다행히 그는 모범수로 분류되어 2013년 8월, 매일 5시간 외출이 가능한 가석방 처분을 받아 바이에른 23세 이하 팀 특별 코치직을 수행했고, 구속된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 12월 18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아 조기 출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그는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바이에른 구단은 브레누를 위해 심리 치료를 지원해 주었고, 재판 과정에서도 울리 회네스 前 구단주는 물론 같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하피냐가 증인으로 참석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집행유예에는 3년간 독일 입국 금지 조항이 포함되어 있기에 독일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그는 20일, 조국 브라질로 넘어가 선수 복귀에 나선다. 그는 브라질 언론 '글로부에스포르테'와의 인터뷰에서 "난 브라질에서 선수 경력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의 새 출발지는 바로 친정팀 상 파울루이다. 상 파울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수감 중인 브레누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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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댓글얘도 인생 역전된 케이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