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메시, 돈 없어서 못 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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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7. 10:30 - 신코코신

무리뉴 "메시, 돈 없어서 못 데려와"





"메시는 굉장히 대단한 선수, 굉장히 대단한 돈 줘야"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영입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발롱도르를 4회 연속으로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의 이적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그를 영입할 후보 중에서 첼시는 빼야 할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메시의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여름 바르사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메시를 첼시에서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첼시가 메시를 영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무리뉴는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다. 현재 첼시는 재정 페어플레이라는 규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는 굉장히 대단한 선수이기에 굉장히 대단한 돈을 줄 수밖에 없는데, 첼시는 그럴 여유가 없다. 바르사가 메시의 이적료로 얼마를 요구할지도 모르겠다. 그를 내보내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시에게는 2억 5백만 파운드(약 3,42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바이아웃이 책정되어 있다. 이만한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팀으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꼽히지만, 두 팀도 재정 페어플레이를 지키지 않아 이미 징계를 받았기에 메시의 영입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구단의 무분별한 운영과 불공정한 경쟁을 막기 위해 '버는 만큼 쓰라'는 취지의 재정 페어플레이를 도입했지만, 이는 막대한 투자를 막아 신흥 강호의 등장을 어렵게 하는 역효과도 낳고 있다. 무리뉴 감독도 이를 "이미 팬 층을 확보한 전통의 강호들에게만 유리한 제도"라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