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로이스, 바이에른보다 레알 이적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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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7. 14:30 - 신코코신

하인케스 "로이스, 바이에른보다 레알 이적이 낫다"



"바이에른에는 4~5명의 포지션 경쟁자가 있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마르코 로이스에겐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보다 레알 마드리드가 더 나은 행선지라고 주장했다. 

도르트문트 돌격 대장 로이스의 거취는 2014/15시즌을 관통하는 초미의 관심사다. 비록 그가 잇따른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올 시즌 이후 2,500만 유로의 이적허용조항이 발동된다는 사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며 여러 유명 구단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로이스에 관심을 드러낸 구단들은 말그대로 세계 최고들이다. 22연승을 구가하는 레알 마드리드부터 라 리가 양강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미 수 차례 로이스를 향한 구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로이스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의 면면과 더불어 도르트문트가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것 역시 로이스의 이적 가능성을 키운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에른의 트레블 우승을 이끌었던 하인케스 감독이 로이스의 차기 행선지에 관해 조언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하인케스는 '스카이 90'을 통해 "로이스가 바이에른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이에른에는 4~5명의 경쟁자가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보다 바이에른에서의 포지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인케스는 이어 "로이스가 향후 어느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될지 궁금하다. 이적허용조항이 정말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유럽 최고의 구단이 모두 그를 영입하러 나서게 될 것"이라며 2,500만 유로의 로이스는 분명 매력적인 이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로이스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실제로 바이에른에는 아르옌 로벤을 비롯, 프랑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제르단 샤키리가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도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실, 두 구단 중 어느 곳도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저, 하인케스 감독은 차라리 레알 마드리드가 비교적 경쟁 환경이 수월한 편이라 해석했을 뿐이다.

2009/10시즌 묀헨글라드바흐 유니폼을 입은 이래 빠르게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로이스는 2012/13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도르트문트 입단 이후 99경기에 나서 47골을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