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토레스, 아틀레티코 구세주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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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4. 12:29 - 신코코신

시메오네 "토레스, 아틀레티코 구세주는 아니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기대하는 바에 관해 이야기를 남겼다.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복귀를 확정 지었다. 첼시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한 토레스는 이내 아틀레티코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2015/16시즌까지 아틀레티코에 머무른다.

과거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인상적인 득점 행진을 벌였고,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지금의 토레스의 위상은 당시와는 크게 다르다. 사실 토레스가 20대 초반,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활약이 재현되리라 믿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토레스를 향한 아틀레티코 팬들의 기대는 상당하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 출신의 토레스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그가 위대한 일을 해내길 바란다기 보다는, 그저 구단의 아이콘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쪽에 가깝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금의 그는 우리의 새로운 구세주는 분명 아니다. 때문에 나는 조급하게 토레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토레스의 합류가 아틀레티코에 큰 힘이 되리라 믿고 있다."라며 토레스가 당장 최고의 활약을 펼치리라 기대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사실 지난 시즌에도 토레스 영입을 염두에 두었었다. 지금으로선 토레스에게 마리오 만주키치가 보여줄 수 없는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어찌 됐든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물론, 그에 앞서 앙투안 그리츠만, 라울 히메네스, 그리고 만주키치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라며 토레스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하기도 했다.

리버풀 시절 142경기에 나서 81골을 득점했던 토레스는 첼시와 밀란에서 네 시즌가량을 소화하며, 182경기를 소화하며 46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수로서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평가 속에서,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서 이전 만큼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으로선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