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힙플어워즈 블랙넛 인터뷰

기타

2015. 1. 26. 15:29 - 신코코신

미니인터뷰 – 블랙넛
Q. 힙플어워즈 2014년의 유망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블랙넛(이하 B) : 리드머 짱.. 농담이고요 (웃음) 후보였는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뽑아주시고 부담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공익 근무 중으로 별 다른 공식 활동이 없으신데, 최근 근황은 어떤가요?

B : 현역 못 가서 창피한데 조용히 사회복무 하면서 그냥 준비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작업물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Q. 아마추어 시절부터 걸어온 행보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김콤비’ 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B : 그 때는 제가 음악을 하면서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두 번 다시 그런 느낌을 갖지 못 할 시절이에요. BBK SAUNDS라는 크루도 만들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겉으로는 똥도 많이 싸고 병신 짓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들 음악적으로 실력 있는 분들이어서 서로 음악 얘기도 많이 하고 교류도 하면서 때로는 그 분들이 만든 작업물 들으면서 혼자 질투도 하곤 했어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 때가 없었다면 지금 제가 이렇게 음악도 못 했을 거에요. 지금의 제 스타일을 확립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때라서요. 항상 떠올리면 그리운 시절이에요. 


Q. 저스트뮤직에 들어오게 된 계기나 동기가 궁금합니다.

B : 그게 벌써 3년 전이죠? 어머니 가게에서 걸레 빨고 있는데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오더라고요. 그래서 받아보니 자기가 뭐 스윙스라는 거에요. 근데 친구 중에 스윙스 성대모사를 똑같이 하는 친구가 있어서 전 걔가 장난치는 줄 알고 꺼지라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못 믿겠으면 보여줄게’ 하면서 랩을 하는 거에요.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음원이 더 낫구나' 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형이 랩을 멈추시더니 레이블을 하나 차렸는데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자신감이 없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형이 하도 사정하고 그러셔서.. 평소 스윙스 형의 이미지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해드리는데 정말 그렇게까지 사정하실 줄은 몰랐거든요.. 평소에 정말 세고 무서운 이미지였던 그 분이.. 살짝 비굴해 보이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도 예전부터 형이랑 같이 음악을 하는 게 꿈이었고 영향도 많이 받았고 평소 존경하는 분이셨기 때문에 생각해보겠단 말은 했지만 속으로는 이미 결정을 내렸었어요. 그리고 몇 일 후에 바로 들어오게 됐죠. 


Q. 블랙넛 특유 코드의 가사들이나 펀치라인이 많은 팬 층을 만들었는데요. 가사를 쓸 때 어떤 것들에서 영감을 받는 편인가요?

B : 저는 국어사전을 많이 봐요. 핸드폰에 깔아놓고 보는데 그냥 단어들을 보면서 그 단어 뜻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음절 단위로 쪼개보고 그러면 여러 가지 쓸 거리가 많이 나오고요. 제가 싫어하는 랩퍼들 생각하면서 막 잡아 패고 칼로 찔러 죽인다는 생각하면서 쓰기도 하고 책이나 영화 같은 건 관심이 없어서 잘 보1지 않고요. 그런 것들보단 그냥 혼자 망상 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쓰기도 해요.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B : 들려주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데 지금은 제 레이블이 병무청이라 소집해제 할 때까지 사회복무만 성실하게 할 계획이고요. 스윙스 형이 그 때까지 저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JM 화이팅!

--------

ㅋㅋㅋㅋㅋㅋ 미친놈 ㅋㅋㅋㅋㅋㅋ 리드머 짱, 음원이 더 낫구나, 비굴하고 측은해, 내 레이블이 병무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hiphopplaya.com/magazine/13567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 대행 알바 후기.txt  (0) 2015.01.25
거품목욕  (1) 2015.01.17
41세 골드미스  (0) 2015.01.12
서유리 맥심표지 모음  (0) 2015.01.11
시노자키 아이 2015년 화보 입니다.  (0) 2015.01.11